"GOAT+300년에 한 번 나올 선수+레전드" 월클들의 '릴레이 숭배', 김연경은 수줍은 웃음으로 화답[잠실 현장]

스타뉴스 잠실=박건도 기자 | 2024.06.07 17:54
김연경(왼쪽)과 나탈리아 콘차로바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세계적인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이를 듣던 김연경(36·흥국생명)은 쑥스러운 듯 미소지어 보였다.

김연경은 7일 서울 송파구의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YK인비테이셔널 2024 미디어데이에서 "친분으로 이어진 선수들이 많다. 흔쾌히 응해준 선수들 덕분에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국을 찾게 됐다"라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와 일본의 JT 마블러스, 한국의 흥국생명 등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8일 국가대표 은퇴 경기와 함께 9일 세계 올스타전을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인 김연경은 여자배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7일 미디어데이 행사에 모인 선수들은 김연경을 극찬하는 데 막힘이 없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헬렌 루소(벨기에)는 김연경을 "GOAT(Greatest Of All Time"라고 표현했다. 이를 들은 김연경은 수줍은 듯 얼굴을 감싸며 고개를 숙였다.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김연경과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활약했던 마렛 그로스(네덜란드)는 "김연경은 레전드다. 세계 최고의 선수기도 하다. 이런 행사는 여자배구계에 엄청난 홍보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왼쪽)과 세계올스타 선수들. /사진=뉴스1 제공
마르첼로 아본단자(왼쪽) 감독과 김연경, 세자르 에르난데스(오른쪽). /사진=뉴스1 제공
일본 여자배구의 대표격 선수인 나가오카 미유(일본)는 "김연경은 300년에 한 번 나올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대개 세계 최고급 선수를 표현할 때 '100년에 한 번 나오는 선수'라고 한다. 이에 나가오카는 "김연경을 표헌하기엔 100년이란 시간은 짧은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미소지어 보였다.

지도자들도 김연경의 실력과 리더십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흥국생명 감독은 "지금껏 선수들이 김연경에 대한 설명을 다 해준 것 같다"라며 "배구 외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다. 한 팀에서 함께할 때 굉장히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여자국가대표팀 사령탑과 스페인 여자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세자르 에르난데스(스페인)는 "김연경은 주장으로서 팀에 매우 도움이 되는 선수다. 모두를 빛나게 해주는 재능이다.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금일 저녁 진행된 세계 올스타전 드래프트에서 양 팀 선수들이 확정됐다. 8일에는 김연경을 필두로 한 대한민국과 양효진(현대건설)의 팀 코리아가 경기를 펼친다. 세계 올스타전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연경(왼쪽).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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