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편, 레알 마드리드인줄"... 태국전 졸전에 중국 축구 비아냥 봇물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4.06.07 13:11
중국 골키퍼 왕달레이(오른쪽부터), 시에원넝, 태국의 사라흐 유엔이 6일(현지시각)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중국과 태국의 경기 중 문전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 팀은 1-1로 비겼으며 태국은 오는 11일 약체 싱가포르와, 중국은 한국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사진=신화/뉴시스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지자 현지 유명가수가 태국팀을 '레알마드리드'에 비유하는 등 중국 국가대표팀이 조롱의 대상으로 추락했다.

7일 중화망 등 언론들에 따르면 현지 유명가수 쑤싱은 전날 중국과 태국 축구 경기가 끝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니폼을 보지 않았다면 중국팀이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시합하는 줄 알 뻔"이라고 썼다.

태국 같은 약팀을 상대로 쩔쩔매는 자국팀에 대한 지독한 조롱이다. 태국팀이 세계 최고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로 보일만큼 중국팀이 형편없었다는 의미였다.

중국 축구팀은 전날 선양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홈경기에서 비겼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중국은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 C조 2위 자리에 머물렀다.


같은 C조인 한국은 4승1무(승점 13)로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1장 남은 3차 예선 티켓을 놓고 중국과 태국이 경쟁 중이다.

중국은 한국과 2차 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중국은 홈 경기에서 한국에 0-3 대패했다. 중국이 최종전에서 패하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 이후 처음으로 3차 예선조차 진출하지 못하게 된다.

쑤싱 글에 누리꾼들은 "중국 축구국가대표 상대 중 언제 레알 마드리드 아닌 팀 있었냐?" "레알 마드리드였으면 동점이라도 했겠어? 스페인 2부가 딱이지" "중국 축구는 과하게 안정적이어서 놀랄 게 없다"며 격하게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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