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7억달러 넘는 주식 팔았을까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4.06.07 07:43
젠슨 황 엔비디아 CEO /AFPBBNews=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지난 5일(현지시간) 종가 1224.40달러에 엔비디아 주식 7억3500만달러어치를 매도했는지 주목된다고 배런스가 6일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공시를 통해 황이 지난 3월14일에 이른바 10b5-1 규정에 따른 매매 계획을 채택해 내년 3월31일까지 엔비디아 주식 60만주를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10b5-1 규정에 따른 매매 계획이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으로 보통 계약 기간은 6~18개월이다.

10b5-1 규정에 따른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미리 설정한 조건이 달성되면 주식이 자동으로 매도되기 때문에 기업 내부자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도할 가능성이 차단된다.

황이 가장 최근에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한 것은 지난해 9월14일에 주당 4달러에 받은 스톡옵션 2만9684주를 행사했을 때였다. 당시 황은 주당 평균 455.75달러에 엔비디아 스톡옵션을 행사했는데 이 거래 역시 지난해 3월29일에 채택한 10b5-1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황의 스톡옵션 행사 이후 9개월도 되지 않아 3배 가까이 폭등했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오르면서 엔비디아의 자사주 매입 규모도 줄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29일부터 5월24일까지 평균 주가 913.04달러에 자사주 230만주, 총 21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이 기간 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21.4%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또 지난 3월25일부터 4월29일까지 평균 주가 875.17달러에 자사주 420만주, 총 37억달러어치를 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엔비디아 주가가 7% 하락했다.

한편, 6일 엔비디아 주가는 1.2% 하락한 1209.98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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