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스타십 4차례 만에 지구귀환 성공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6.07 00:29
(브라운즈빌 로이터=뉴스1) 김성식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초대형 우주발사체 '스타십 3호기'가 미국 텍사스주 남부 브라운즈빌 연안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현지시각으로 14일 오전 8시 25분(한국시각 오후 10시 25분) 발사됐다. 2024.3.14.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브라운즈빌 로이터=뉴스1) 김성식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가 만든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 X)가 네번의 시도만에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발사-대기권 밖 비행-무사귀환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이스엑스는 스타십이 지구 귀환에 필요한 '스플래시 다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플래시 다운은 우주선이 지구로 대기권 안으로 돌아와 착륙할 때 낙하산을 활용해 엄청난 속도를 안전하게 줄이면서 바다에 착륙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스페이스엑스는 스타십이 오전 7시50분에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의 발사장소 '스타베이스'를 떠나 우주궤도를 비행한 후 고도 210km에서 지구궤도를 따라 안전하게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스타십은 40여분간 비행을 끝내고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해 스플래시다운에 성공하면서 안전한 착륙에도 성공했다.

그동안 스타십은 수차례 발사 문제와 항로 이탈 문제, 이후 착륙과정에서의 궤도 이탈 및 실종, 스플래시다운 실패 등으로 완전한 비행 및 귀환을 이루지 못해 왔다.


스타십은 그러나 이번 비행에서 음속의 다섯 배 속도로 우주에 도달했고, 다시 예정된 제어체계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지구로 돌아오는 성공을 거뒀다. 네 번째 테스트 비행 끝에 모든 과정에서 큰 결함을 내보이지 않은 것이다. 스타십은 발사 후 8분 이내에 로켓의 초대형 부스터를 멕시코 만에 떨어뜨렸고, 한 시간 이전에 상부 상체를 인도양으로 분리해냈다.

이번 시험 발사의 실제 목적은 이전까지 실패를 거듭했던 지구 귀환을 입증하려던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즈(FT)에 따르면 이번 임무에서도 몇가지 문제는 드러났다. 귀환 도중에 몇 가지 명백한 장애가 발생했고, 선체가 지구를 향해 하강하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제어 플랩이 부서지기 시작한 것이다. 스타십이 완벽한 성공을 하기까지 안전의 문제로 인해 우주인의 선체 탑승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험 발사 때마다 일련의 과정이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수년 내에는 민간인의 우주여행이 가능할 거란 것이 스타십 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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