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나도 동행했지만 대단한 음식 아니었어"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4.06.06 10:59

[the300]

(구례=뉴스1) 이승현 기자 =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3.8.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구례=뉴스1) 이승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당시 기내식 비용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당시 동행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전혀 특별하거나 대단한 것을 먹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게 기내식 값에 대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그것을 증명해내기 위해서 사진이라도 찾아봤는데 지금 그런 기록이 없다"며 " 왜냐하면 공군2호기든 1호기든 그 안에서는 저희들은 사진 찍지 않는 게 습관화돼 있어서다. 비밀 공간이기도 하니까 (그렇다)"라고 했다.

이어 "오히려 그래서 대한항공 측 혹은 그 문제를 제기했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이분들께서 증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어떤 걸 먹었고 그 안에서 어떤 비용을 썼길래 기내식비만 6000여만 원이 나왔는지를 증명해 주시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하나하나 증언을 해드리겠다"고 했다.

또한 " 펜 기자도 있고 영상 기자도 있고 여러 기자들이 함께 동행을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에 있는 직원들이 뭔가 꿍꿍이를 해서 어떤 작당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여사가 인도 방문 당시 타지마할에 방문한 것이 사전에 계획됐던 일정이었는지 아니면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인지에 대해 고 최고위원은 "갑작스럽게 총리께서 요청을 하셨는데 거절할 수 없어서 그날 일정이 갑자기 들어온 경우"라고 했다. 이어 "순방이라는 것은 그때그때 변화의 가능성 여지가 워낙 많다"며 "특히 순방을 여러 차례 준비해본 외교부 직원들은 잘 알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인도 측에서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은 계속 있었고, 당시에 청와대 측에서는 이것을 갈지 말지에 대해서도 계속 변동들이 있었던 것"이라며 "인도 정부 입장에서는 타지마할이라는 곳은 국가를 상징하는 곳이기 때문에 모든 정상들이 그곳에 와서 함께하는 모습들을 무척이나 원한다"고 했다. 김 여사가 타지마할을 방문하게 된 것이 인도 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 최고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기내식 산출 근거와 내역 등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오지 않았다"며 "대한항공 측에도 요청을 드렸는데 답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대한항공 측에 물을지, 문체부 측에 물을지, 양쪽 다 묻는게 필요할 것"이라며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편 기내식 논란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문체부는 대한항공과 2억3670만원 규모에 해당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비용 중 기내식 항목은 6292만원으로, 연료비(6531만원) 다음으로 많았다. 김 여사는 당시 2018년 11월 4~7일 전용기를 이용했고, 탑승 인원은 총 3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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