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50기가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18년 이후 최근까지 15기가 늘어났다는 진단이다.
일본 나가사키대 핵무기폐기연구센터(RECNA)는 5일 공개한 2024년판 '세계의 현역 핵탄두 수'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RECNA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지구에 존재하는 핵탄두 수는 1만2120기다. 이는 9583기의 현역 핵탄두 수에 퇴역·해체를 준비중인 탄두를 더한 숫자다. 특히 현역 핵탄두는 2018년 이후 전세계에서 322기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RECNA는 전세계에서 총 9개국이 핵탄두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현역 핵탄두 기준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4380기로 가장 많았고, 미국(3708기)이 뒤를 이었다. 또 중국 500기, 프랑스 290기, 영국 225기, 인도와 파키스탄 각각 170기, 이스라엘 90기, 북한 50기 순이었다.
특히 2018년 이후 현역 핵탄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중국으로 260기가 증가했다. 또 인도와 파키스탄, 북한 등의 증가폭이 컸다.
RECNA는 "세계에서 핵군비 확대가 진행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 공격 등으로 핵무기가 사용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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