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팔면 숲 살리기로 기부"…타가, 탄소상쇄 300톤 돌파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4.06.0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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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뷰티테크 기업 비케이브로스가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타가(TAGA)' 판매를 통해 시작한 강원도 인제군 숲 살리기 프로젝트가 10개월 만에 탄소상쇄 300톤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탄소상쇄는 제품 제조 활동 등으로 탄소를 배출시키는 기업이 탄소 절감을 위한 외부 프로젝트에 참여해 결과적으로 탄소 중립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비케이브로스의 '타가숲 프로젝트'는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도입한 탄소상쇄 제도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비케이브로스는 타가 제품 1개가 판매될 때마다 일정량의 산림탄소흡수량을 기부한다. 타가는 첫 기부를 한 지난해 8월 26톤을 시작으로 꾸준히 기부량을 늘려오면서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탄소상쇄 기부 305톤을 달성했다.

이는 나무 3만5465그루가 벌목되지 않게 보호할 수 있는 규모다.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상쇄 기부가 진행되는 곳은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일대에 위치한 55헥타르(ha) 규모의 생태자연도 1등급 숲이다.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주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비케이브로스는 타가의 모든 제품이 자연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0% 재활용 가능한 메탈프리 펌프, 생분해필름 용지, 재활용 플라스틱(PCR), 국제산림협회(FSC) 인증 종이 등을 제품에 사용하고 있다.

서동희 비케이브로스 대표는 "타가는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를 지향하고 있다"며 "자연과 사람 모두를 책임지고자 하는 타가의 브랜드 비전을 지켜 나가기 위해 앞으로 탄소상쇄 기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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