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 3월 개점한 명동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기준으로 45%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오프라인 매출 총합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택스프리(Tax-free·부가세 면제)' 구매 금액을 나눈 것이다. 오픈 직후인 3월에 30.7%였으나 외국인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포착됐다.
명동과 더불어 홍대, 성수 등 서울의 또 다른 인기 상권에 자리잡은 매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지난 5월 외국인 매출 비중은 29.1%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도 홍대점은 명동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5월 홍대점 택스프리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67% 증가하기도 했다.
전국 11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기록된 외국인 매출을 고객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 5월 기준으로 20대가 41.1%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34.8%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40대 이상은 20.6%를 차지했다.
해외 고객의 구매 금액을 국적별로 분류하면 △중국(18.4%) △대만(15.7%) △미국(12.4%) △싱가포르(12%) △일본(9.4%)까지 상위 5개국이 약 67.8%를 차지했다. 한국을 방문해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다녀갔던 글로벌 고객들의 여권 기준 국가 수는 73개국으로 분석됐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한국 패션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국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무신사 스탠다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