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가해자들 계모임, 자랑처럼 떠들고 다녀"…44명 신상공개 예고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6.05 09:42
유튜버 나락보관소가 밀양 성폭행 가해자 44명에 대해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장면. /사진=나락보관소 캡처
밀양 여중생 집단성폭행이 재조명되면서 당시 가해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이를 폭로 중인 유튜버가 가해자 44명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공개된 가해자는 2명인데 나머지 42명에 대해서도 차례로 공개하겠다는 것. 가해자들은 현재도 계모임 등을 통해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에는 "동생도 계정 삭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나락보관소는 이 영상에서 "내 채널에서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인) 나머지 42명에 대해서 전부 다룰 예정"이라고 밝히며 "사건 자체가 방대하다 보니 중간에 다른 사건들도 섞지 않으면 지칠 것 같다. 중간에 다른 사건을 다루더라도 나쁜 시선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혼자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게 많이 도와주셔서 내가 전투적인 자세로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나락보관소는 44명 가해자 모두의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그는 한 누리꾼이 "44명 전부 자료 수집 다 해놓고 영상 업로드를 시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식이면 나머지들은 다 흔적 지우고 잠수탈 것"이라고 우려하자 "다 있어요"라고 답했다.

가해자 44명은 현재까지도 계모임 등을 통해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락보관소는 이 영상에서 "44명의 가해자는 계모임처럼 정기적으로 모임도 가지고 생활하고 있고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며 놀러 다니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도 아무런 반성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동네 자체가 작기 때문에 뒤에서 어떤 작당모의를 하는 건지 다 제보가 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나락보관소가 집중 조명하고 있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경남 밀양시에서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나락보관소는 지난 1일 경북 청도군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가해자 한명의 신상을 공개하고 3일에는 개명 후 김해의 유럽계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인 또 다른 가해자의 신상을 폭로했다. 폭로 이후 해당 식당은 휴업에 들어갔고 전시장에 근무 중이던 가해자는 해고 통보받았다.

2명의 신상이 공개되자 나머지 가해자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나락보관소는 "현재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저에게 서로 제보하는 상황"이라며 "저한테 사과하지 마시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세요"라고 꾸짖었다.

아직 폭로되지 않은 가해자들이, 사과하고 모든 걸 털어놓을 테니 본인의 신상은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는 얘기다. 가해자들 대부분이 80년대생인 만큼, 가정을 꾸렸을 가능성이 높아 아내와 아이들이 충격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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