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사내 소통 채널인 '에코톡톡'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제대군인 임직원을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에는 19명,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는 7명의 제대군인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지난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박종광 에코프로비엠 설비기술팀 수석은 12년간 직업군인의 길을 걷다가 제대 후 방산기업 등을 거쳐 2009년 에코프로비엠에 합류했다. 박 수석은 "군에서 1000명 이상을 제대시키면서 발휘한 리더십이 에코프로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며 "초창기 양극소재를 만들 당시 직원들을 다독여 아이디어를 모았고, 개선활동을 통해 불량을 낮출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오창 CAM3에서 첫 출하 제품이 나왔을 때 너무나 감격스러웠다"며 "퇴직 후에도 회사에 보답할 수 있는 부문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라크 파병부대 출신인 이시형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원은 2003년 입대해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하사관으로 복무하다가 퇴직했다. 철강회사를 다니다가 퇴사 후 폴리텍대학 전기과를 다녔고, 졸업 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합류했다. 이 사원은 "군에서 사회생활의 기본기를 배웠다"며 "시간 개념, 일머리, 인내 등을 통해 단련됐고 그게 회사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구체는 중국이라는 큰 산이 있지만 3~4년 후에는 이 산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난 4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오창 충혼탑 일대를 찾아 기념비 닦기, 주변 잡초 제거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오창 충혼탑은 15m 높이의 탑으로 청주 출신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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