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일자리 공석 806만개...이제 식어가는 노동시장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6.05 00:11
미국의 4월 일자리 공석이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만간 남부 국경에 관한 잠재적인 폐쇄 행정명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열기가 식지 않던 노동시장의 냉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일자리 공석 수는 805만 9000개로 경제학자들의 기존 예상치인 835만5000개를 현저히 밑돌았다. 노동부는 기존 발표됐던 3월 일자리 숫자도 835만 5000개로 하향 수정됐다. 노동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같은 기간에 정리해고 건수는 150만명으로 전월비 거의 변동이 없었고, 퇴직 건수는 350만명 수준이었다.


4월에 채용자수는 560만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내구재 제조업은 5만 2000개 증가했지만 여가와 오락, 예술 분야에서는 4만 5000개가 감소했다. 연방정부 일자리도 8000개 줄었다.

일자리 수는 2022년 1200만건까지 폭증했다가 서서히 내려앉고 있다. 4월 805만 9000개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2020년 500만개 이하로 줄었던 것이 2022년 두배 이상으로 뛰었다가 정상을 되찾아가는 모양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에 700만개 안팎까지 일자리 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허웅 전 여친, 이선균 공갈사건 피고인과 같은 업소 출신
  2. 2 "물 찼다" 이 말 끝으로…제주 간다던 초5, 완도에서 맞은 비극[뉴스속오늘]
  3. 3 "허웅이 낙태 강요…두 번째 임신은 강제적 성관계 때문" 전 여친 주장
  4. 4 "손흥민 이미지…20억 안부른 게 다행" 손웅정 고소 부모 녹취록 나왔다
  5. 5 강제로 키스마크 남겼다?…피겨 이해인, 성추행 피해자 문자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