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건산업 수출 약 8조1400억원…전년比 12.6%↑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 2024.06.04 10:49
사진= 보건산업진흥원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이 59억3000만달러(약 8조14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2.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의 미국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은 22억9000만달러(약 3조1400억원)로 21.6%, 의약품은 21억8000만달러(약 2조9900억원)로 14.4% 각각 증가했다. 의료기기는 14억6000만달러(약 2조원)러 1.3% 감소했다.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수출이 확대돼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체외 진단기기 수출 감소로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58.8%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한 12억8000만달러로 역대 분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3.3억 달러, +111.9%)과 영국(0.8억 달러, +4만5730.6%)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0.7억 달러, +6.1%) 수출은 중국(0.1억 달러, +98.9%)과 미국(0.2억 달러, +17.1%)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브라질(0.07억 달러, △31.1%)과 태국(0.05억 달러, △28.1%)에서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임플란트(2.3억 달러, +51.4%)는 중국(0.8억 달러, +61.5%)과 네덜란드(0.3억 달러, +317.7%), 방사선 촬영기기(1.9억 달러, +6.7%)는 네덜란드(0.1억 달러, +401.3%)와 미국(0.3억 달러, +15.1%)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엔데믹으로 체외 진단기기(1.8억 달러, △44.9%)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미국(0.3억 달러, △86.6%)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기초화장용 제품류(17.1억 달러, +19.8%)(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4.4% 차지) 수출이 중국(4.6억 달러, △8.7%)과 러시아(0.6억 달러, △21.3%)에서 감소했으나 미국(2.7억 달러, +76.3%)과 일본(1.4억 달러, +25.2%), 베트남(1.1억 달러, +23.5%)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색조화장용 제품류(3.1억 달러, +28.0%) 수출은 중국(0.8억 달러, +26.0%), 일본(0.7억 달러, +11.9%), 베트남(0.2억 달러, +45.1%)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3월 이후 체외 진단기기 수출이 플러스 전환됨에 따라 수출의 증가 폭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이어 "다시 성장하는 보건산업 수출에 박차를 가해 보건산업을 우리나라 주요 미래 성장 산업으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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