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속 비치는 옷' 주민들 충격…고위층 자녀들은 따라 입었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6.04 11:18
북한 평양의 창광유치원 어린이가 팔이 비치는 옷을 입고 있는 모습(위)와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여한 주애(아래). /사진=뉴스1(조선중앙TV 캡처·평양노동신문)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인 주애가 입고 나온 '시스루' 패션이 평양 고위층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유행 중이다. '시스루'는 패션 용어로, 속이 다 비쳐 보이거나 비쳐보이도록 만든 것을 의미한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보도한 평양의 대표적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진에서 시스루 옷을 입은 어린이들이 포착됐다.

어린이들은 특별한 기념행사가 있는 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팔이 비치는 소재의 원피스나 블라우스를 즐겨 입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서 소개된 경상탁아소와 평양유치원, 창광유치원은 평양 최상류층이 다니는 이른바 '명문'으로 통하는 곳이어서 고위층의 자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의상으로 추정된다.


앞서 주애는 지난달 열린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에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상의를 입고 참석했다. 복장 규율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주민들에게 '충격적인 일'이라 주목받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리설주나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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