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28종 할당관세 연장…최상목 "공공요금 인상 자제 당부"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 2024.06.04 10:06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04.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요금은 서민과 소상공인 등 민생과 직결된 만큼 강도 높은 자구노력 등을 통해 요금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도 발전연료로 사용되는 LNG(액화천연가스)에 대한 관세를 하반기까지 면제하는 등 공공기관의 원가절감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는 통계청의 '2024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직후 열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지난 3월(2.9%)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최 부총리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하면서 지난 3월을 정점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근원물가도 2.2%로 하락하면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가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은 2%대로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서민생활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느끼는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선 정부·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함께 더 힘을 모아야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달 종료 예정인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까지 연장한다. 적용대상 과일류는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자몽, 키위, 체리 등 신선과일 10종과 냉동딸기, 과일주스 등 가공품 18종이다. 무·양배추 등 채소류 4종에도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연장한다.

기업들의 가격 인상요인을 줄여주기 위해선 연초 적용했던 원당, 계란가공품 등 12종의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에도 유지한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오렌지, 커피농축액, 전지분유 등 7종의 식료원료는 할당관세를 새롭게 적용한다.

최 부총리는 "기업도 국민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요청드린다"며 "업계에서도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물가 안정에 적극 나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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