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완만한 둔화세 예상…불확실성은 여전"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4.06.04 09:51
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배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4일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지난 4월(2.9%)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8.7% 상승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모두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석유류·가공식품 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근원상품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데다 지난해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활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둔화 등으로 3%대 초반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속도로 낮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최근 2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를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흐름,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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