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질주'…미국 판매 15만9558대로 반등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4.06.04 10:52
현대자동차 ‘더 뉴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사진=뉴스1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15만9558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한 수치로 지난 4월 판매 감소 이후 한 달 만에 판매량이 반등했다.

친환경차·RV(레저용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친환경 모델은 전년 대비 30.9% 증가한 3만4288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1.5%로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기존 최다 판매는 지난 4월 2만6989대였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6.5% 증가한 2만425대로 하이브리드 모델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1만3245대로 2개월 연속 월간 판매 1만대를 상회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제외하고 하이브리드 모델 전 차종이 판매가 늘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86.8% 증가한 2307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79.4% 늘어난 3453대, 투싼 하이브리드는 46.4% 증가한 5359대로 집계됐다. 전기차 판매도 늘어 아이오닉 5는 81.9% 증가한 4449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두드러졌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2% 증가한 1만3863대로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 판매는 127.1% 늘어난 7197대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EV6는 18.9% 증가한 2660대로 올해 들어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EV9은 2187대로 출시 후 월간 최다 판매이자 첫 월간 2000대 돌파했다.

RV 모델로 따지면 현대차·기아 판매량은 12만1933대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기존 최다 판매는 지난 3월 11만6647대였다. 제네시스는 세단 모델 판매 감소에도 GV70·GV80 등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1개월 만에 판매가 반등해 전년 대비 5.6% 증가한 591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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