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결제·번역 간편하게…카카오모빌리티, 외국인용 앱 출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4.06.04 08:49

케이라이드, 14개국 앱스토어 공개…카카오 계정 없어도 가입
"해외시장 공략 확대…연내 30개국 서비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외국인을 위한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ride)'를 출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타국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때 언어, 결제 수단 등의 차이로 인해 겪는 불편함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택시를 부를 때 카카오T 앱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가입을 위해선 카카오 계정과 휴대폰 번호, 결제수단 등록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케이라이드의 경우, 카카오 계정이 없어도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 또는 애플 계정이나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또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 등록을 통한 자동결제도 가능하다. 케이라이드 앱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언어, 계정, 결제 등의 불편함 없이 카카오T 블루, 벤티, 블랙, 모범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한다.

케이라이드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총 14개국의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영어·중국어(간체, 번체)·일본어 등 총 4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아울러 목적지 검색과 기사와의 채팅 시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아랍어 등 약 100여개 언어의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자국 언어로 관광지를 검색하고 기사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 서비스 케이라이드 운영 국가를 총 3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각 국가에서도 라이드헤일링(Ride hailing, 호출형 승차 공유 서비스)을 포함한 여행객 대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에서 다져온 성공적인 플랫폼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차량 호출 및 해외앱 연동 서비스, 해외 시장 내 기술 인프라 적용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케이라이드를 통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편리하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카카오 T' 앱 내 해외앱 연동 서비스, 해외발행카드 등록 기능 도입 등을 통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해왔다. 이번 케이라이드 앱 출시를 기점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에 대한 기여는 물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성공에 더욱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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