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파르나스 인적 분할에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DB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6.04 08:39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사진제공=파르나스호텔
DB금융투자가 호텔 사업부 인적 분할을 결정한 GS리테일에 대해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공시 이후 15%대 급등했지만 주가 조정 시 매수 접근을 권고한다는 의견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4일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호텔 사업부 인적 분할 및 GS리테일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라며 "존속법인은 GS리테일, 신설법인은 파르나스홀딩스(가칭)로 파르나스호텔과 후레쉬마트를 관리하는 중간 지주회사로 재상장된다"고 밝혔다. 분할기일은 오는 12월26일, 변경 및 재상장 기일은 내년 1월16일이다.

허 연구원은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0.81: 신설법인 0.19로 순자산 장부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됐으며 기존 주주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에 대한 지분을 모두 배정받는다. 분할 후 자사주(1.22%)를 전량 소각, 복잡한 사업구조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 요인 해소, 본업으로의 역량 집중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이번 분할의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했다. 이어 "분할 발표에 따른 GS리테일 중가 영향은 중장기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 호텔 사업 가치 재평가, 본업 무관 사업 분리로 인한 할인 요인 해소가 주요인"이라며 "호텔 사업은 리오프닝 이후 수요가 견인하는 객수/객단가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가치 재평가로 인한 주가 상승, 배당수익 기대감을 높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할에서 개발 사업부는 존속법인에 남아있는 것으로 결정됐는데, 해당 사업부 또한 손익 정상화 이후 구조 개편 가능성을 조심스레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공시 당일 주가가 15% 이상 급등한 점은 부담 요인이지만, 본업(편의점/슈퍼)의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고 주가 저평가 요인 해소를 위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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