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호텔 부문 인적분할 통한 기업가치 제고-한국투자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6.04 08:22
한국투자증권이 4일 GS리테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인적분할로 호텔사업부가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GS리테일은 공시를 통해 호텔 사업부의 인적 분할 결정을 발표했다"며 "현재의 GS리테일은 존속법인 GS리테일(분할비율 0.81)과 신설법인 파르나스홀딩스(분할비율 0.19)로 나눠질 예정이고 분할 기일은 올해 12월26일, 존속과 신설법인의 재상장일은 내년 1월16일"이라고 했다.

이어 "양호한 수익을 창출하는 호텔 부문의 인적 분할이 결정되면서, GS리테일의 주가는 전일 14.7% 상승했다"며 "현재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호텔, 개발 사업 등)들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절대 이익 규모가 BGF리테일보다 큼에도 불구하고 순수 편의점 기업인 BGF리테일 대비 저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적 분할을 통해 기존에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호텔 사업부가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2개월 선행 한국투자증권 추정치 기준으로 존속법인 GS리테일(편의점 등)의 기업가치는 2조5600억원, 신설법인인 파르나스홀딩스(호텔)의 기업가치는 8411억원"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인적 분할에 따라 새롭게 부각되는 호텔 부문의 기업가치를 고려했을 때 GS리테일의 주가 회복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인적 분할과 자사주 소각 등을 제외 시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없었다는 점과 본업인 편의점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 전략이 부재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호텔 부문의 기업 가치가 주가에 모두 반영된 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편의점 사업부의 기존점 신장 회복이 중요하다"며 "4~5월에는 우호적인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신장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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