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가 프랑스 대통령에게 직접 이적 발표 시기를 말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음바페는 월요일 밤에 공식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될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클레르퐁텐을 방문해 직접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클레르퐁텐은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공식 훈련장이다. 음바페는 유로 2024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대표팀 훈련장을 찾았다. 음바페를 만난 마크롱 대통령은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 오늘 레알 마드리드 입단 발표가 나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음바페는 "오늘 밤, 오늘 밤, 오늘 밤(Tonight, tonight, tonight)"이라고 답했다.
해당 매체는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오늘 발표된다. 구단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다. 다음 날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음바페 영입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지어 같은 날 프랑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47)도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을 발표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프랑스의 파리올림픽 대표팀 감독인 앙리는 명단을 발표하며 "레알 마드리드는 파리올림픽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이렇게 많은 거절을 들은 건 대학교를 다닐 때 이후 처음이다. 음바페 차출 가능성을 당연히 물어봤다"라며 "협상조차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거절하더라. 떠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확정적이다. 자세한 이적 조건까지 유력 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음바페는 연봉 1500만 유로(약 224억 원)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받는다"라며 "음바페는 자유계약선수(FA)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 파리 생제르망은 이적료를 받지 못한다. 음바페는 2023~2024시즌 파리 생제르망에서 연봉 7500만 유로(약 1120억 원)를 수령했다. 계약 보너스는 3000만 유로(약 448억 원)에 달했다"라고 알렸다.
영국 'BBC'는 같은 날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은 이번 주 안에 발표된다. 파리 생제르망은 2018년 당시 AS모나코에 이적료 1억 6600만 파운드(약 2909억 원)를 쓰고도 음바페 이적료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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