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뮌헨은 미래가 불안한 맨유 주장 영입을 위해 그의 에이전트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심지어 유럽 다수 빅클럽들은 페르난데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도 "뮌헨은 페르난데스를 위해 입찰 대기 중이다"라며 "뮌헨은 페르난데스의 독일 무대 이적 가능성을 두고 접촉해왔다. 신임 감독은 첫 계약으로 페르난데스를 원한다"라고 했다.
페르난데스의 조국인 포르투갈에서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데일리 메일'은 "포르투갈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시도했다"라며 "빈센트 콤파니(38) 뮌헨 신임 감독은 선수단 강화를 목표로 뒀다. 뮌헨은 지난 시즌 해리 케인(31)을 영입하고도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데일리 메일'은 "한지 플릭(59) 신임 감독 체제의 바르셀로나도 미드필더진 강화를 노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를 노리는 이유다"라며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잃는다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구단 재건을 노리는 와중에 주장이 떠나면 더욱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페르난데스는 최근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맨유 잔류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허나 '데일리 메일'은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야망과 구단의 비전이 일치해야 함을 강조했다"라며 페르난데스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페르난데스는 해당 인터뷰에서 "나는 단지 내 기대가 구단의 야망과 일치하기를 원할 뿐이다"라며 "어떤 팬에게 가서 이런 얘기를 해도 동의할 것이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위해 경쟁하고 싶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활약하길 원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맨유는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 체제에서 팀 개혁에 돌입한다. 일단 선수단 정리가 급선무다. '인디펜던트'는 "INEOS 그룹은 여름 이적시장에 선수단 개편을 원한다"라며 "따라서 뮌헨과 맨유의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페르난데스의 이적료는 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잦은 감독 교체 속에서도 줄곧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지켰다. 233경기에서 79골 66도움을 올리는 등 팀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주장과 부주장이 모두 떠날 수도 있다. 이미 맨유는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부주장 라파엘 바란(30)이 팀을 떠날 것이라 발표했다. 페르난데스까지 뮌헨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페르난데스는 김민재(28)와 함께 뮌헨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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