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다음달 25일 전당대회 개최…"파리올림픽 전 마무리"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24.06.03 17:27

[the300]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서병수 신임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황우여 비대위원장. 2024.6.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달 25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당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강전애 선관위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파리올림픽이 (개최) 해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물리적으로 선거인단을 정리하는 시간이 걸릴 수 있기에 확정적이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워 잠정적이라고 말씀을 드린다"며 "(전당대회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은) 특별히 없었다. 촉박한 건 사실(이지만) 가능하면 7월25일 마무리하자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은 다음달 26일(현지시간)부터 8월10일까지 열린다.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파리올림픽을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당대회 룰과 당 지도체제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가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현재 당원투표 100%로 돼 있는 당 대표 선거에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도체제에 대해서도 당 대표 1인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거나 절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강 대변인은 '선관위는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는 일체 관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클린경선소위원회 △연설토론기획소위원회 △전대행사준비소위원회 등 3개 소위를 두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전대행사준비소위에선 방송토론·합동연설 외에 국민·당원과 만나는 방법 등을 기획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비대위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당헌·당규 개정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선관위 부위원장으로는 당연직인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두 사람을 제외한 선대위원은 총 9명으로 당내 인사인 박종진·양종아·이재영·이형섭·이승환·김수민·곽관용 등 7명과 외부 전문가로 김연주 시사평론가·강전애 변호사 등 2명을 임명했다.

또 비대위는 당헌당규 개정 특위를 구성했다.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전당대회 룰과 당 지도체제 등을 논의하게 된다. 특위는 7명으로 구성되며 판사 출신으로 국회 법사위원장을 지낸 여상규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최형두·박형수·이달희 의원이 참여한다. 당내 인사로는 오신환·김범수 두 명이, 당외 인사로는 정희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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