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 서울 SK서린빌딩에서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주재했고, 최태원 회장 역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책임자)들이 함께 한 긴급회의에서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 소송이 그룹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서울고법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던 바 있다.
최 회장이 이례적으로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에 직접 참석한만큼 대법원 상고 여부 및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말들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재산분할을 위해 최 회장이 보유한 지분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룹 구성원들을 안심시키려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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