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건우·이진상·조성진 특별한 무대…정몽구재단, 계촌클래식축제 성료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4.06.03 10:14
계촌클래식축제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왼쪽)과 지휘자 김선욱.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야외 클래식 축제 '계촌 클래식 축제'가 강원도 평창 계촌마을에서 열렸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3인방인 백건우, 이진상, 조성진의 무대를 보기 위해 1만7000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 개최된 계촌 클래식 축제를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행사 마지막날인 지난 2일 현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했다.
올해 계촌클래식축제에서는 주요 공연 외에도 프리렉처, 예술체험, 지역 주민들이 함께 준비하는 거리 공연과 특산물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재단

계촌 클래식 축제는 2014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제안으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함께 시작됐다. 당시 폐교 위기에 놓인 계촌초등학교가 별빛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과 함께 해마다 음악 축제를 여는 것은 물론 이 일대가 자연과 클래식이 함께하는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2024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10회 계촌클래식축제'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재단
축제 첫날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모차르트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났다. 둘째 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들이 모두 모여 무대를 빛냈다. 피아니스트 이진상(한예종 교수)과 정치용 지휘자가 한예종 학생들로 이루어진 크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했다. 마지막 날에는 조성진과 김선욱이 한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지휘자로 만났다. 앵콜 무대로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연탄곡을 연주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지난 1일 열린 파크콘서트에는 세계적인 성악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소프라노 박소영의 목소리로 계촌 클래식 공원을 찾은 관객들에게 황홀한 무대를 선사했다. 2일은 매년 관객에게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들의 온드림 앙상블 무대가 올려졌다.


계촌클래식축제 총감독 이동연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야외 클래식 축제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며 계촌마을을 클래식 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학생을 넘어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를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 클래식 축제와의 교류도 꿈꾼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계촌 클래식 축제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정몽구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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