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30만명 오가는 '서울역·광장 대개조' 시민 아이디어 모은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4.06.03 11:15
하루 평균 30만 명이 이용하는 국가 중앙역인 서울역과 서울광장 일대를 서울 대표 공간으로 조성한다. 다음 달까지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서울역 공간대개조' 마스터플랜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역은 철도를 포함한 대중교통 중심지인 국가 중앙역이다. 하루 평균 약 30만명이 이용하는 곳이나, 현재 대규모 판매시설과 무허가 건축물, 복잡한 환승 동선 등으로 주변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돼왔다.

서울시는 서울역과 광장 일대 공간 활용 방안과 미래모습 아이디어를 모으는 '서울역 공간구상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서울역과 광장 일대를 국가상징 공간으로서 공공성과 위상을 확보하고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시민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역 공간대개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B 광역철도 확충, 철도 지하화 등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우선 파악해 서울역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 방향을 세울 방침이다.

시민들 아이디어 공모 이후, 창의적인 공간 기획 전문가들의 디자인 공모를 실시한다. 국가 중앙역으로서 서울역의 상징성, 시민 중심의 서울역 광장 조성 및 일대 경관개선,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보행 네트워크 구상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는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주제에 부합하는 아이디어를 글, 그림, 사진 등 표현 방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공모작은 서울시 명예시장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내외부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하며 선정 작품은 다음 달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장 명의 대상 1점 등 20여 점을 선정, 총상금은 1900만원이다. 대상 1점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 2점 200만 원, 우수상 10점 100만 원, 장려상은 서울특별시장 상장을 수여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들을 좋은 기회이며, 서울역 일대 종합 마스터플랜에 반영해 새로운 서울역의 미래모습을 그릴 예정"이라며 "서울역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위상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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