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6주간 적대행위 중단으로 시작하는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데 미국 정부는 모든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 휴전안은 팔레스타인 죄수와 이스라엘 인질을 교환 석방하고 가자지구에 대량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종식하는 3단계 휴전안에 동의하면 이스라엘도 당연히 '예스'라고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제안을 두고 하마스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커비 보좌관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양측이 1단계 계획을 가능한 빨리 시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커비 보좌관은 "휴전안 1단계인 6주간 적대행위 중지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2단계를 어떻게 할지 그리고 언제 개시할지 교섭을 시도할 것" 이라며 "2단계에선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 군인을 비롯한 생존 인질들이 귀환하면 적대행위 중단이 영구적으로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전안이 이스라엘의 제안에서 비롯돼 이스라엘 국가안보팀과 미국 국무부 간 치열한 외교작업 끝에 마련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부 일각에서는 휴전안을 강력히 반대해왔다. 전날 이스라엘 극우파 장관 2명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새 휴전안에 동의하면 연립정부를 붕괴시키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주말 이스라엘은 남부 국경도시 라파를 공습하고 전투를 이어나갔다. 이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은 2일 3단계 휴전안에 대해 이스라엘이 '좋은 안은 아니나' 수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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