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중대장' 심리치료 종료?... 지금은 고향집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4.06.02 14:44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육군 훈련병의 영결식이 5월30일 오전 전남 나주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사진=뉴스1
가혹한 군기 훈련, 일명 얼차려로 한 훈련병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육군 12사단 훈련소 중대장이 고향 집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을 지휘했던 중대장 A씨와 부중대장 B씨가 현재 고향 집과 영내 숙소에서 각각 머무르고 있다.

A씨는 최근 고향 집으로 내려갔으며 그와 고향이 같은 부사관이 동행했다. 군 당국은 고향 집에 있는 가족과 연계해 A씨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하루 4~6명 또는 그 이상 부대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훈련병 사망 당시 상황과 사실관계 여부, 훈련 과정을 조사 중이다. 지난달 지난 29~30일에는 숨진 훈련병 C씨와 군기 훈련을 함께 받은 훈련병 5명, 당시 상황을 목격한 군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참고인 조사와 현장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확인된 후 혐의자(중대장 등 간부 2명)에 대한 조사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훈련병 C씨는 지난달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다른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던 중 쓰러졌다. C씨는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이틀 만인 지난달 25일 오후 숨졌다.

군 수사당국은 얼차려를 지시한 A씨 등 간부 2명에게 중대과실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28일 관할 경찰인 강원경찰청에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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