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비트코인 4503개 털렸다…전세계 역대 7번째 규모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6.02 14:03
/AFPBBNews=뉴스1
일본에서 42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부정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에선 역대 2번째 규모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큰 충격 없이 한국시간 2일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16% 오른 6만7781달러(약 9387만원)를 가리키고 있다.

1일 블룸버그와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일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DMM비트코인은 지난달 31일 482억엔(약 42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부정 유출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약 4503개 분량으로, 일본 내에선 2018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발생한 580억엔 규모 해킹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가상자산 리서치회사 체인연구 기관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사건을 '해킹'이라고 표현하며 도난 규모로 전 세계에서 역대 7번째 규모라고 전했다.

거래소 측은 사건 발생 후 신규 계좌 개설 심사와 가상자산 인출 등 일부 서비스를 제한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발생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다. DMM비트코인은 다른 그룹사의 지원을 받아 손실된 고객 자금을 전액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2016년 설립된 DMM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을 포함해 40여개 가상자산을 취급하며 지난해 3월 기준 고객 계좌 약 37만개를 보유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어왔다. 2014년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일본 마운트곡스가 470억엔 규모의 가상자산 해킹 사건 여파에 파산하기도 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난해 여러 가상자산 플랫폼에서 도난당한 코인이 17억달러(약 2조3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에도 DMM비트코인 유출 직전까지 4730만달러 넘는 코인이 해킹 등으로 유출된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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