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2+2 회동'…상임위 배분 협상 진척 있을까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박상곤 기자 | 2024.06.02 09:32

[the300]

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나와 회동 결과를 말하다 얼굴을 마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2일 '2+2 회동'을 열고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원구성 협상을 이어간다.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추경호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대표는 이날 중 만나 22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을 할 계획이다.

여야는 그간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논의를 이어왔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양측이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양보하지 않으면서다.

특히 법사위는 국회 내 모든 법안이 본회의에 넘어가기 전 거쳐가는 상임위다. 통상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때 여당이었던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등을 독식하며 관행이 깨졌다.

21대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았으나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 자리를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입장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법안처리가 번번이 가로막혔다는 이유에서다.


국회법에 따른 원구성 협상 시한은 오는 7일이다. 민주당은 이 때까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단독으로 원구성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하겠다는 것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국회법 시한에 따라 원구성 완료를 포함해 강력한 실천 개혁 국회의 면모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려 준비중"이라며 "국회법대로 5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하고 7일까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원구성을 강행 처리하려 한다며 맞서고 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법정시한과 다수결을 앞세워 상대를 겁박하는 것은 국회법을 완전히 오독한 것이며 그 정신을 철저히 무시하는 행태"라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가져야 한다는 '다수의 몽니'만 그만둔다면 원구성 협상은 당장 오늘이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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