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찰차에 남겨진 의문의 흰 봉투... 경찰들이 달려간 곳은 '그 할머니' 집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24.06.02 08:14
버스에 두고 내린 거액의 현금을 돈을 찾아준 경찰관들에 사례를 표시한 할머니와 할머니 따뜻한 마음만 받겠다는 청렴 경찰관들의 미담이 전해졌다.

2일 유튜브 경찰청 채널에는 지난 3월15일 마산회원구 석전파출소에서 벌어진 일이 게시됐다.

이날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한 할머니가 파출소를 찾았다. 할머니를 발견하고 파출소 밖으로 뛰어나간 경찰관에게 할머니는 "수술비(약 130만원)랑 휴대전화기가 든 가방을 버스에 놓고 내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들은 창원시내버스연합회와 해당 버스회사에 연락해 할머니 가방 행방을 쫓았다. 마침내 할머니가 탑승했던 버스의 기사와 연락이 닿자 버스 회차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경찰관들과 할머니는 버스정류장에서 해당 버스를 만나게 되고 버스 기사로부터 가방을 건네받았다.


다음날 할머니가 파출소를 방문했다. 할머니는 "어제 너무 고마웠는데 다리가 아파서 못사왔다"며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넸다. 경찰은 마음만 받겠다며 어르신의 봉투를 정중히 거절했다.

보행이 불편한 할머니 사정을 감안해 경찰들은 경찰차로 할머니를 집까지 모셔다드렸다. 그런데 파출소로 돌아온 경찰관들은 뒷좌석에 어르신이 두고 간 흰색 봉투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어떻게든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경찰관들은 다시 할머니 집에 방문해 봉투를 돌려드렸다.

누리꾼들은 "난 이래서 경찰이 좋다. 우리의 지팡이" "맘 따신 영상" "멋져요. 대한 경찰"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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