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늘 띄워진 북한 '오물풍선'…합참 "적재물 낙하 주의"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김인한 기자 | 2024.06.01 21:03

[the300](상보)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 탄현면의 한 농막 인근에서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사진=뉴시스(독자제공)
북한이 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우리 군은 260여개의 오물풍선을 포착했다. 특히 일부 오물풍선은 서울 마포구 등의 지역까지 날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한국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맞대응 차원이라며 대남 풍선 살포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9일 담화에서 "(오물풍선은) 우리 인민의 표현의 자유"라며 "성의의 선물로 여기고 계속계속 주워 담아야 할 것"이라고 추가 살포를 예고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정찰위성 발사 등을 겨냥해 "북한이 이를 멈추지 않는다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세션2 연설에서 "(북한의 오물풍선은) 정상 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고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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