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명품 목걸이 선물…"돈 낭비" 비난에 갑부의 해명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01 13:57
말레이시아 백만장자 할리자 메이수리의 반려 고양이 '머니'가 자신의 7번째 생일을 맞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 목걸이를 선물받았다. /사진=할리자 메이수리 인스타그램
말레이시아의 한 백만장자가 반려 고양이를 위해 명품 목걸이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말레이시아 히잡 패션 사업가인 할리자 메이수리(Haliza Maysuri)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려 고양이 '머니'의 7번째 생일파티 현장을 공개했다.

말레이시아 백만장자 할리자 메이수리와 그의 남편 모드 로슬리 아왕이 반려 고양이 '머니'의 7번째 생일을 맞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에서 파티를 진행했다. /사진=할리자 메이수리 인스타그램, 틱톡
메이수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가든 몰에 있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매장에서 고양이 머니를 위한 호화로운 생일 파티를 진행했다. 이날 파티에는 메이수리의 남편 모드 로슬리 아왕도 함께 했다.

이날 고양이 머니는 말레이시아 디자이너 리잘만 이브라힘(Rizalman Ibrahim)이 맞춤 제작한 은빛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스터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말레이시아 백만장자 할리자 메이수리의 반려 고양이 머니가 7번째 생일을 맞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목걸이와 자신의 초상화를 선물 받았다. /사진=할리자 메이수리 틱톡
머니는 630달러(한화 약 87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목걸이와 고양이용 케이크, 루이비통 가죽을 배경으로 빨간색 의상을 입고 있는 초상화도 선물받았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왜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쓰지 않느냐? 당신은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백만장자인 할리자 메이수리와 그의 반려 고양이 '머니'의 모습. /사진=할리자 메이수리 인스타그램
하지만 머니가 받은 이번 생일 선물은 비교적 약소한(?) 편이다.

머니의 4번째 생일에 메이수리는 5700달러(약 790만원) 상당의 금 팬던트를 선물했으며, 지난해에는 15만 달러(약 2억원) 상당의 BMW i7 세단을 선물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백만장자인 할리자 메이수리의 반려 고양이 '머니'가 지난해 2억원대 BMW i7 세단 안에서 내부를 살펴 보고 있다. /사진=할리자 메이수리 인스타그램
당시 메이수리가 공개한 영상 속 머니는 럭셔리 세단 보닛 위에 앉아 어리둥절해 하는가 하면 세단 내부를 둘러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메이수리는 고양이에게 호화로운 선물을 했다는 이유로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자 메이수리는 뒤늦게 해당 차량은 사실 남편의 45번째 생일을 위한 선물이었으며, 머니를 통해 자신의 히잡 브랜드를 홍보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메이수리가 운영하는 히잡 브랜드 '바왈 익스클루시브'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히잡을 만든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해당 히잡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장식돼 2만1332달러(약 30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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