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메르토'는 1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합류한다"라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와 어색한 재회를 한다. 페네르바체 미드필더 프레드(31)는 무리뉴 감독과 만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전날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사령탑 계약에 서명했다. 계약은 2026년 7월까지다. '스페셜 원'은 2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적이 확실시 됐을 때 남기는 'HERE WE GO' 문구도 함께 올렸다.
페네르바체는 2023~2024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 합류한다.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도 가능하다.
로마의 역사와 함께한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깜짝 경질당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무리뉴 감독의 소식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 경질 당시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의 60번째 감독인 무리뉴와 그의 사단은 즉시 클럽을 떠난다. 그는 2022년 5월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결승도 경험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사단은 미래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로마는 곧 새로운 감독과 코칭 스태프를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후임으로는 다니엘레 데 로시(41) 감독이 왔다. 로마는 데 로시 감독 체제에서 세리에A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약 5개월 휴식 기간에도 무리뉴 감독은 유럽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였다. 구단 황금기를 함께했던 첼시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낭만을 택했다. 최근 튀르키예 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게 됐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3~2024시즌이다. 다음 시즌에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정상 자리를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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