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이은 희소식! 독일도 주전 기용 예상 '콤파니, KIM 보면 자신이 떠오를 것'... 다이어-우파메카노 후보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6.01 10:03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사무국이 예상한 콤파니 감독의 뮌헨 베스트 11. /사진=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김민재. /AFPBBNews=뉴스1
신임 감독은 다를까. 김민재(28)가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을 것이란 예측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빈센트 콤파니(38) 신임 감독 체제의 뮌헨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사무국은 중앙 수비수에 김민재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24)가 나설 것이라 분석했다.

사무국은 "콤파니 감독은 센터백 김민재와 더 리흐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많이 볼 수도 있다"라며 "주전 골키퍼로는 마누엘 노이어(35)가 나설 것이다. 이번에는 부상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공식 사무국은 예상 선발 라인업에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를 공격에 내세웠다. 레온 고레츠카와 요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구성하고 양 측면 수비에 알폰소 데이비스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나설 것이라 봤다.

콤파니 감독은 토마스 투헬(51) 전 감독과 다를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사무국은 "투헬 감독은 특히 센터백을 기용하는 데 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6), 더 리흐트, 에릭 다이어(31)가 독일 분데스리가 10경기 이상을 뛰었다"라며 "콤파니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중앙 수비수 조합을 빨리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뮌헨과 서명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같은 날 영국 '미러'도 콤파니 감독 체제의 뮌헨 베스트 11에 김민재를 넣었다. 해당 매체는 "더 리흐트가 콤파니 감독의 핵심 센터백이 될 것이다"라며 "나머지 한 자리는 경쟁이 있을 것이다. 김민재가 우마페카노와 다이어보다 유리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드러난 베스트 11 윤곽은 콤파니 감독의 뮌헨 기자회견 당시 발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된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한다. 선수들이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라며 "뮌헨이 공을 많이 갖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민재의 장점은 콤파니 감독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실제로 김민재는 뮌헨 합류 초기 과감한 수비로 독일 현지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시절에는 상대 중원까지 치고 올라와 전방 압박을 시도하기도 했다. 유럽 빅리그에서도 통하는 수준이었다. 유독 수비수 평가가 까다로운 이탈리아도 김민재의 능력을 인정했다. 2022~2023시즌에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일단 콤파니 감독은 뮌헨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적인 중앙 수비수였던 만큼 센터백 분석에 탁월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 공식 채널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뮌헨 사령탑 부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라며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초가 갖춰지면 성공이 따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다음 시즌 부활을 꿈꾼다. 2023~2024시즌은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입성 초반에는 승승장구했지만, 시즌 중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등 강행군이 있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뒤 지난 20일 독일 매체 'T-Online'을 통해 "내적 갈등이 있었다. 수비수로서 항상 신념을 갖고 경기를 뛰었다"라며 "하지만 뮌헨에서는 지금껏 있었던 수비수로서 자질을 요구하지는 않더라. 때문에 속에서 갈등이 생겼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51) 전 감독의 공개 비판 여파였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끝난 뒤 "김민재의 수비는 탐욕스러웠다"라고 꼬집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오히려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듯하다. 'T-Online'도 "김민재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수비로 공을 따내는 수비수로 잘 알려졌다. 나폴리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뽑힌 이유였다. 김민재의 수비 스타일은 이탈리아 리그의 상대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라고 인정했다. 콤파니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에 어울릴 만한 능력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뮌헨은 2011~2012시즌 이후 첫 '노 트로피' 굴욕을 맛봤다. 콤파니 감독은 "벌써 고향에 온 느낌이 든다"라며 "동기부여도 된다. 저는 혼자 성공하고 싶지 않다. 많은 사람과 함께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파격적인 금액에 콤파니 감독을 영입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뮌헨은 1200만 유로(약 180억 원)를 번리에 보상금으로 지불한 뒤 콤파니 감독을 데려왔다.

구단 역사상 가장 이적료가 비싼 감독이 됐다. 독일 'TZ'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세계 축구사에서 가장 비싼 감독 4위에 올랐다. 해당 매체는 "뮌헨 역대 가장 비싼 감독이 온다"라며 "과거 첼시에 부임했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3위다. 1위는 첼시가 2022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525만 유로(약 373억 원)를 지불하고 데려온 그레이엄 포터다"라고 설명했다.

새 감독과 함께 부활을 꿈꾸는 김민재다. 독일과 영국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주전 경쟁이 전보다 수월할 것이라 예측했다.

콤파니 감독이 뮌헨 훈련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뱅생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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