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는 겁니까" 이정효 감독 논란, 연맹 경고 조치→징계위원회 회부 없다[공식입장]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05.31 19:16
이정효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자회견장 태도 논란에 휩싸인 이정효(49) 광주FC 감독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입장을 내놨다. 징계위원회 회부 없이 경고 조치로 상황이 일단락됐다.

연맹 관계자는 3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정효 감독이 미디어의 응대에 성실하게 답하지 않은 것에 대해 광주에 경고 조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따로 징계 위원회는 열리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해당 공문에는 이정효 감독에게 향후 미디어 활동 규정 준수를 비롯한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인천 공격수 무고사(32)와 언쟁 논란에 대해서는 "연맹이 직접 영상을 입수해서 확인했다"라며 "광주 구단에 질의해본 결과, 이정효 감독은 '욕설을 하지 않았다'라고 꾸준히 주장했다. 연맹은 영상만으로 욕설을 했다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봤다. 해당 건에 관련해서도 징계 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감독은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4라운드 광주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설전을 벌였다. 현장에 있던 한 기자의 질문에 이정효 감독은 불만을 드러내며 "싸우자는 건가. 적당히 해라. 정중하게 따로 시간을 내서 물어보라"라고 답했다.

광주는 인천과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나가다 후반 막바지 무고사에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비겼다. 기자회견장에서 다소 격양된 모습을 보인 이정효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할 수 없다", "내가 좀 바쁘다", "보셨잖아요"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상황을 중재한 뒤에야 기자회견에 끝났다.


이정효 감독 체제의 광주는 지난해 K리그1 3위를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올 시즌은 등락 폭이 크다. 15경기를 치른 현재 5승 1무 9패 승점 16으로 9위다.

광주는 개막 후 첫 두 경기에서 FC서울과 강원FC를 연달아 잡았지만, 이후 6연패에 빠지며 크게 흔들렸다.

5월 첫 두 경기에서 광주는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고, 6일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2-1로 이겼다. 이후 광주는 대구FC에 2-3으로 패한 뒤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를 2-1로 꺾으며 분위기를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광주는 이후 3경기에서 무승(1무 2패)을 거둬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정효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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