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설립된 폿츠컴퍼니도 반려식물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이다. 폿츠컴퍼니는 식물가꾸기 제품·서비스 브랜드 '선데이플래닛47'을 운영한다. 자체적으로 식물관리용품이나 씨앗키트, 영양제·관리제 등 제품을 개발해 자체몰과 무신사, 29cm, 오늘의집 등 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를 통해 판매한다. 최근에는 AI엔젤클럽, 씨엔티테크, 벤처이노베이션 개인투자조합에서 4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식물 영양제 개발 등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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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재 브랜드 성공시킨 경험…반려식물 1위 브랜드 기대"━
실제 이 대표는 블랭크코퍼레이션 재임 시절 언코티드247, 블랙몬스터 등 브랜드의 성장과 육성을 주도했다. 음료, 의류 등 영역은 달랐지만 모두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브랜드들이다.
최 회장은 "반려식물, 식물가꾸기 시장이 유망하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 지배적 브랜드는 없다"며 "이 대표가 과거 브랜딩과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선데이플래닛47을 시장 1위 브랜드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매출 성과를 낸 점도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 폿츠컴퍼니는 지난해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40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지난해 베트남에서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시장 안착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현지기업과의 협업 방식으로 대만, 일본 등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내실 없이 마케팅만 앞세우는 것도 아니다. 2022년 혁신성장유형으로 벤처기업확인을 받았고,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화분, 굴패각 신소재 식물영양제 등으로 관련 특허도 취득했다. 연구기술팀에도 화학공장 대표 출신 등 5명이 있다. 투자사인 씨엔티테크는 굴패각 신소재 관련 R&D(연구개발)로 폿츠컴퍼니의 팁스(TIPS) 프로그램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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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업계와 협업…상상못한 분야서 매출 낼 것"━
최 회장은 "식물은 회사의 아이템이겠지만, 매출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식물을 IP(지식재산권) 소재로 활용해 식물가꾸기 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폿츠컴퍼니는 지난해 LG생활건강, SM엔터테인먼트, 데스커 등 기업들에게 선데이플래닛47 브랜드IP를 제공하는 등 콜라보레이션으로 매출을 올렸다.
최 회장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움직임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친환경 이미지를 얻고 싶어한다"며 "이런 기업들에게 선데이플래닛47이 브랜드IP를 제공하는 방식 등으로 예상치 못한 분야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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