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을 성적 대상으로"…성인잡지 패러디에 민희진 반응은?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5.31 13:47
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와 맥심 한지나 모델. /사진=뉴스1, 맥심
성인 잡지 '맥심'(MAXIM)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의 기자회견을 패러디해 뭇매를 맞고 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맥심 6월호에는 모델 한지나가 지난달 25일 열린 민 대표의 기자회견 장면을 패러디한 모습이 담긴다.

일부 공개된 맥심 화보 속 한지나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 때 입은 옷차림을 따라 입었다. 파란색 모자와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마이크를 든 모습이다.

기자회견 당시 민 대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는데, 한지나 역시 프레젠테이션에 카카오톡을 재구성해 띄우는 등 모습을 비슷하게 재현했다.

다른 사진에서 한지나는 가슴을 드러낸 딱 붙은 와이셔츠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치마를 살짝 걷어 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한지나는 민 대표부터 나훈아, 박준형, 최민수, 서지영 등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기자회견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패러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한지나. /사진=맥심
이와 관련 한지나는 "처음 기획을 들었을 때 다양한 사람을 연기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그 장면을 완벽하게 따라 하는 것보다, 누가 보더라도 연상할 수 있게 저의 섹시한 매력을 더해 새롭게 해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소신 있는 발언을 한다는 게 어렵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이번 화보의 메인이 된 민희진 기자회견을 보고 '인생은 민희진처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화보를 본 누리꾼들은 "민 대표가 살려고 나간 자리를 이런 식으로 소비하고 의미 깎아 먹는 거 너무 저급하다" "일하는 여성을 저런 대상으로 소비하려는 게 불쾌하다" "여자를 어떻게든 성적 대상화 하고 싶냐" "대기업 상대로 맞서 싸우는 여성을 고작 이렇게 소비하냐" "명예훼손 고소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민 대표에게 이 사실을 메시지로 전달했다.

이 누리꾼은 SNS 메시지를 통해 민 대표에 "맥심 잡지에서 대표님 기자회견으로 패러디했다는데 아셔야 할 것 같다. 맥심은 성인 잡지로 유명한데, 성적인 걸로 패러디한다는 게 정말 화났다"고 전했다. 이에 민 대표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답장했다.

베스트 클릭

  1. 1 오물만 들어 있는게 아니었어?...북한이 띄운 풍선 만지면 벌어지는 일
  2. 2 손웅정 변호사에 '1억 리베이트' 제안한 학부모… "형사 문제될 수도"
  3. 3 '낙태 논란' 허웅, 방송계 이어 광고계도 지우기…동생 허훈만 남았다
  4. 4 '드릉드릉'이 뭐길래?…임영웅, 유튜브에서 썼다가 댓글 테러 폭주
  5. 5 "입맛 뚝 떨어져"…즉석밥 뒤덮은 '곰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