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니케이 오르니…기관, 외화증권투자 90억달러 늘었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4.05.31 12:00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글로벌 주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 1분기 동안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90억달러 넘게 늘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96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중 90억2000만달러(2.3%)가 증가했다.

한은은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평가 이익이 발생하고 주식 신규투자도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은행의 외화유동성비율 관리 목적 등으로 채권투자가 소폭 늘어난 영향도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기간 동안 미국 다우지수는 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9.1% 올랐고 유럽 유로스톡스50은 12.4%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225는 20.6% 급등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69억3000만달러) △외국환은행(+22억3000만달러) △증권사(+10억3000만달러) 등의 투자잔액이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11억7000만달러)의 투자액은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86억8000만달러) △외국채권(+2억8000만달러) △코리안페이퍼(외화표시증권·+5000만달러) 등이 모두 증가했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순투자가 더해지면서 지난해말 대비 증가 폭이 컸다.

외국채권은 주요국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 손실에도 불구하고 외화유동성비율 관리 목적 등에 따른 외국환은행의 순투자 등으로 투자액이 확대됐다. 미국 국채금리(10년물)는 지난해 4분기말 3.88%에서 올해 1분기말 4.20%로 올랐다.

한국 정부나 금융기관, 기업 등이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은 외국환은행의 투자 영향으로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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