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엉" 차두리, 동시 교제 부인하더니…피소 여성에 보낸 카톡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4.05.31 11:20
차두리가 내연 의혹 여성과 나눈 메시지. /사진=YTN 보도 캡처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차두리(45) 씨가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한 여성과 나눈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차 씨는 법적 혼인상태에서 복수의 여성과 동시에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3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차 씨는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폭로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여성 A씨를 고소했다.

차 씨는 A씨가 사생활을 빌미로 자신을 협박하거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시물을 올려 자신이 부정한 행위를 한 것처럼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서는 차 씨는 A씨와 몇 차례 만난 사이일 뿐, 연인 사이가 아니며 복수의 여성과 교제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A씨는 차 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SNS를 통해 만난 차 씨와 3년가량 연인 관계로 지내오다가 최근 차 씨가 바람피운 사실을 들키면서 갈등이 생겼다는 것.

A씨는 YTN에 "(차두리가) 바에서 어떤 여자랑 안고 뽀뽀하고 이런 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왔다. 그래서 화가 나서 따졌더니 (차두리가) 아니다, 오해다. 그날 처음 본 여자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A씨가 제시한 차 씨와의 SNS 대화를 보면 "사랑한다" "보고 싶다"는 말이 오고 갔을 뿐 아니라 차 씨가 동시에 다른 여성과 교제한 사실을 사과하며 A씨를 붙잡는 내용도 있다.


A씨는 SNS에 폭로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다른 여성들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길 바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 여성들이) 훨씬 더 많겠구나. 그리고 이게 안 알려지면 차두리란 사람은 분명히 이 짓을 계속해나갈 거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이게 잘못됐다는 생각을 지금도 못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A씨는 실제로 자신의 글을 본 뒤, 비슷한 문제로 차씨와 갈등을 겪었다는 다른 여성들의 증언이 나왔다고도 했다.

A씨는 "(어떤 여자가) 차두리랑 대화 내용을 바로 캡처해서 저한테 보내주더라. 너무 괘씸했는지. 내용이 우리한테 다 했던 내용이다. '결혼하자'고 질질 매달리더라. 하루도 괴롭지 않은 날이 없던 거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차 씨는 어떤 응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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