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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롱 레인지 듀얼 모터…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 일품━
하지만 이보다 더 인상 깊었던 것은 폴스타2의 실내 구조였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자동으로 시동이 켜졌다. 최근 전기차에 시동 자동 ON·OFF 기능이 점차 탑재되고 있는데, 승·하차 시 편의성이 컸다. 깜빡하고 시동을 안 끄고 내렸을 때 다시 타야 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어서다.
폴스타2만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천장 디자인도 인상적이었다. 폴스타2 천장은 파노라믹 루프로 사실상 전체가 유리 형태로 돼 있다. 날 좋은 날 맑은 풍경을 바라보며 드라이빙할 '맛'이 나는 구조다. 특히 99.5% 자외선 차단과 열처리가 가능한 유리라 한여름에도 부담 없는 주행이 가능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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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주행감 확실하네…T맵·유튜브도 자유롭게━
중앙에 설치된 11.2인치 태블릿 형태 디스플레이에선 애플리케이션, 공조, 차량 설정 등 각종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중에서도 차량 에 탑재된 '티맵(T-MAP)'은 계기판에도 내비게이션 화면이 나타나 목적지까지 경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도착지에서의 배터리 예상 잔량까지 표시돼 있어 충전으로 인한 불안감도 적었다.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특성과 인포테인먼트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폴스타2에선 주·정차 시에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부담 없이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었다. 전기차는 공회전하지 않아 공회전을 금지하는 대기환경보전법에도 저촉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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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충전 쉽지 않지만 익숙해지니 거뜬…유지비 1/3 수준━
충전 장소나 시간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덜했다. 수도권에선 대부분 지역에 충전소가 있기 때문이다. 폴스타2가 완충 시 449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내 주행 시 한 달 충전 횟수는 2~3회밖에 되지 않는다. 백화점 등 번화가 곳곳에 완속·중속·급속 충전소가 마련돼 있어 상황에 맞게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충전 장소로 인한 불편함은 적었다.
실제 폴스타2 한 달 주행 동안 충전 횟수는 총 3회에 불과했는데, 모두 백화점 내에 있는 충전소(급속 2회·중속 1회)를 이용했다. 주말에 거리가 다소 있는 근교나 지방으로 외출하지 않고 출퇴근 용도로만 사용했다면 매달 1~2회 충전으로도 충분할 법했다. 특히 멤버십 가입을 통해 할인을 받았더니 1회 충전 시 가격이 2만원이 채 되지 않아 유지비를 기존 차량보다 1/3가량 아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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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함이 매력적인 폴스타2…폴스타4가 기대된다━
폴스타는 영국 자동차 판매 리뷰 사이트인 'Carwow'에서 '못생긴 차가 없는 제조사'로 꼽힐 정도로 차량마다 디자인에 특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달 출시될 폴스타4가 기대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폴스타4 역시 스포티한 외관과 날렵한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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