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개설…등록금 전액·채용 지원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4.05.31 11:11

학과 개설 첫해 '숭실대 입학생 수능 평균 점수 가장 높은 학과' 등극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구성원과 LG유플러스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국내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을 위해 숭실대와 협력해 '정보보호학과'를 세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신입생과 가족 등 100여명을 초청해 '숭실대 정보보호학과 개설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LG유플러스와 숭실대가 함께 만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LG유플러스에서 모든 신입생에게 2학년까지 등록금과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2학년 2학기 수료 후 LG유플러스 산학채용전형에 합격한 학생에게 3, 4학년 등록금과 월 30만원의 산학지원금, 월 20만원의 LG유플러스 모바일 통신요금을 지원한다.

사실상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고, LG유플러스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개설 직후부터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올해 입시에서 정보보호학과는 신설 학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은 10대1이 넘었고, 수시 전형 경쟁률은 20대1 수준이다. 숭실대 학과 중 입학생의 수능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학과로 이름 올리기도 했다.

수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중에는 '사이버 가디언즈 경진대회', '임베디드SW경진대회', '사이버공격방어대회' 등 굵직한 해킹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도 다수 포함됐다.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 전무)는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개설한 국내 최초의 정보보호학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러분과 같은 보안 인재의 성장이 곧 학교와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우리 학교는 54년간 1만여 명의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다"며 "국제 해킹 방어 대회 출전, 해외 단기 연수, 산학 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 등 정보보호학과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사이버 보안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개설식에서 모든 신입생에게 최고 사양 노트북을 선물했다. 노트북은 향후 입학하는 정보보호학과 학생에게도 지속 전달될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참담하고 부끄러워" 강형욱, 훈련사 복귀 소식…갑질 논란 한 달만
  2. 2 "두 번의 임신 빌미로 금전 요구"…허웅, 전 여친 고소한 이유
  3. 3 '합의 거절' 손웅정 "손흥민 이미지 값이라며 수억 요구…돈 아깝냐더라"
  4. 4 감자 캐던 소녀, 큐대 잡더니 '국민영웅' 됐다…"한국은 기회의 땅"[인터뷰]
  5. 5 "바퀴 없으니 잘 닦여" 주부들 입소문…물걸레 로봇청소기 1위 기업의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