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 20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24.05.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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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스페이스의 옵저버 1A 위성과 박재필 대표(사진 가운데)/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누적투자금은 335억원이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삼성증권, 신한벤처투자, JB우리캐피탈 3곳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 7곳 가운데 산업은행, 티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하나벤처스, 하이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6곳이 후속 투자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번 투자금을 위성 군집 시스템 구축, 메탄가스 모니터링 위성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첫 상업용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인 '옵저버 1A'를 자체 개발하고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옵저버 1A는 미국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뒤 부산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촬영했고, 지금도 지구 저궤도를 돌며 관측 임무를 수행 중이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후속 투자를 안정적으로 유치한 만큼 쌍둥이 위성인 옵저버 1B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위성 대량 생산·운용 체제의 기틀을 다지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스페이스에 따르면 5년 이내 100여 기의 초소형 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해 세계 주요 도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환경 임무 수행을 위한 위성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나라스페이스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학교 기후연구실, 한국천문연구원, 폴란드의 스캔웨이 스페이스와 함께 메탄가스 모니터링을 위한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는 '나르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달 시스템요구조건검토회의(SRR)를 순조롭게 마쳤다. 2026년 하반기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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