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이적 한달만에 '방출 대기' 충격…얼마나 부진했기에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5.31 09:27
야구선수 고우석 /사진=뉴스1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한 야구선수 고우석이 트레이드 한 달도 안 돼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됐다.

MLB 마이애미 구단은 31일(한국 시각)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투수 숀 앤더슨을 영입했다. 앤더슨의 40인 로스터(선수 명단) 포함을 위해 고우석을 DFA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뛰며 14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하고 7월에 퇴출당한 선수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고우석은 영입을 원하는 타 구단이 나타나면 이적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마이애미 구단의 마이너리그 선수로 팀에 남거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나가는 방법도 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까지 LG 트윈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당시 그는 2+1년 최대 940만달러(약 12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고우석은 시범경기부터 흔들렸고,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해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에서 시즌을 출발했다. 이마저도 10경기서 12⅓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로 기복을 보였다.

지난 4일에는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트리플A에서 뛰며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전력 외 통보를 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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