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배우 구혜선의 화법에 대해 '수동 공격 화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구혜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구혜선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많이 받는데, 그 중 '유별나다'는 시선을 받는 게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구혜선은 '아침에 청담동 숍에 가지 않는다'는 주위의 시선을 예로 들며 "집이 경기권일 때가 많았다. 용인이 촬영장이면 바로 가면 되는데, 청담동까지 갔다가 용인에 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잠도 부족하고, 매니저도 운전도 오래 해야 하니까 효율을 위해 차 안에서 내가 혼자 메이크업을 하곤 했다. 우리 팀은 나랑 가까우니까 이해하는데 (나를) 건너 아는 사람들은 내가 유별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일단 혜선씨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반응했다.
다만 두 가지가 걸린다며 "첫 번째로 내가 귀찮아서 청담동까지 안 가는 거라고 말하면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스태프들의 효율을 우선시해서 안 가는 것을 앞세워 말하면 오해가 생긴다.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의도치 않게 수동 공격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게을러서 한 시간이라도 더 잘래요'라고 하면 문제가 안 되는데, 스태프들을 앞세우면 그렇게 안 하는 사람들은 반대 입장에 서게 된다. '그럼 우리는 뭐야?'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두 번째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무언가를 결정할 때 우선순위를 고려한다. 저는 나이도 있고 잡티도 가려야 하고 제가 한 거랑 전문가의 손길이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메이크업이 더 중요하다. (그런데) 혜선씨는 메이크업이 아니라 다른 걸 더 중시하는 거지 않냐. 그 밑면엔 '내 얼굴, 피부에 자신이 있으니까'라는 게 깔고 있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전혀 그렇게 표현 안 했는데 '잘났네'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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