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CNBC는 투자은행 UBS가 분석 리포트에서 엔비디아의 보고서 등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MS가 그들의 가장 큰 고객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보고서에서 두 곳의 직간접적인 고객이 올해 1분기 회계연도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다고 두루뭉술하게 밝혔다. UBS는 이에 대해 둘 중 하나는 분명히 MS라고 지목한 것이다. 물론 MS는 사실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엔비디아의 최근 1분기 매출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MS, 메타 등 빅테크들이 AI 개발을 서두르면서 전년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아마존과 MS의 사실상 자회사인 오픈AI는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상품화하기 위해 엔비디아 칩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젠슨 황이 이끄는 엔비디아는 올해 주가가 130%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달 초 MS는 배터리 수명을 크게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윈도우 시스템 하에서 AI 기능을 실행하도록 설계된 ARM 기반의 퀄컴(Qualcomm) 칩을 갖춘 새 컴퓨터를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빅테크들은 현재 엔비디아에 크게 기대고 있지만 최소한 B2C 상품에서는 그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이와증권은 이날 당분간 엔비디아의 칩을 대체할 경쟁자는 없을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900달러에서 주당 13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다소 하락한 1120달러대 후반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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