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크라이나 파병 임박했나…"곧 훈련교관 파견할 듯"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24.05.30 22:35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8일(현지시간) 메세베르그에 있는 숄로스 메세베르그 궁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지원 받은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05.29 ⓒ AFP=뉴스1

프랑스가 곧 우크라이나에 장병 훈련을 위한 교관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3명의 익명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지원하는 국가연합을 형성하고 이끌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은 "일부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두 명의 소식통은 "프랑스가 수백 명의 교관을 파견하기 전에 먼저 제한된 수의 인원을 파견할 것"이라며 "훈련은 지뢰 제거, 장비 작동,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전투기 기술에 대한 지식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 같은 파견은 이미 준비돼 있다"며 "다음 주에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자리에서 관련 내용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 달 6일 올해로 80주년을 맞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을 계기로 프랑스를 찾는다. 다음날(7일)에는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회담을 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일부 동맹국들의 우려와 러시아의 비판에도 우크라이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대표적인 국가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불을 지폈다. 지난 27일에는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교관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다시 "아직 논의 중"이라고 번복하면서 파병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파병론'과 관련한 서방 국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28일 EU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나토 전투 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려는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으며 전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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