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늘어난 '중국인 집주인'…수도권 '이 지역'에 가장 많았다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4.05.31 06:00

지난해 외국인 보유 주택 9만1453가구…중국인이 55%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1453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 소유였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8만9784명이 소유한 주택은 총 9만1453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주택(1895만가구, 2023년 가격공시 기준)의 0.48% 수준이다.

연말 기준으로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때 주택 수(8만7223가구), 소유자 수(8만5358명) 모두 늘었다.

국적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5만328가구(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국 2만947가구(22.9%), 캐나다 6089가구(6.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에 6만6797가구(73%) 포진해 있었다. 지방에는 2만4656가구(27%)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3만5126가구(38.4%), 서울 2만2684가구(24.8%), 인천 8987가구(9.8%) 등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따져보면 경기 부천이 4671가구(5.1%)로 가장 많았고 경기 안산 단원 2910가구(3.2%), 경기 시흥 2756가구(3%) 순이었다.


소유주택 수별로는 1주택 소유자가 93.4%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채 소유자는 5.2%, 3채 이상 소유자는 1.4%였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같은 기간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6460만1000㎡로 집계됐다. 전체 국토면적의 0.26% 수준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33조288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0.4% 증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2016년부터 증가 폭이 둔화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토지는 미국이 53.3%로 가장 많았고 중국(7.9%), 유럽(7.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18.4%), 전남(14.8%), 경북(13.7%)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도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조사하는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거래를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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