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국채 금리 여파에 하락…금리 불안 언제 진정되나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4.05.30 17:01

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86p(-1.56%) 하락한 2,635.44, 코스닥 지수는 6.46p(-0.77%) 내린 831.99, 달러·원 환율은 14.40원 오른 1,379.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4.5.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3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86포인트(1.56%) 내린 2635.4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630을 하회한 것은 지난 4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개인은 1조 192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68억원, 4482억원 순매도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운수방비, 건설, 제조업종이 각각 2% 넘게 내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기아 등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렸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KB금융은 올랐다.

코스피지수의 향배는 미국의 금리 불안이 진정되느냐가 달려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간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4.623%로 전날(연 4.542%)보다 약 0.08%포인트 올랐다. 2년물, 5년물 7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하자 10년물도 영향을 받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불안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가 나타나는 가운데 은행, 보험, 통신 등 가치주는 순매수했다"며 "전거래일에 이어 오늘도 증권·금융 등 금융주는 밸류업 공시 시작에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지수 대비 선방했다"고 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둔 것도 증시에서 경계감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6.46포인트(0,77%) 내린 831.99에 마감했다. 개인이 19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1억원, 210억원 순매수했다.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섬유·의류, 건설, 제약, 통신장비, 반도체 업종 등이 1% 이상 약세였다 시총 상위종목에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알테오젠 HLB 엔켐 등 대부분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14.4원 오른 1379.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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