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통 830마력 괴물 페라리…아시아 최초 인천 상륙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4.05.30 14:04
30일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촬영한 페라리 '12 칠린드리'의 모습./사진=김도균 기자
페라리가 자연흡기 프론트 미드 12기통 2인승 모델 '페라리 12칠린드리'(이하 12칠린드리)를 30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페라리는 이날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페라리 12칠린드리 아시아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12칠린드리를 공개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지 한 달 만이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엠마뉴엘레 카란도 페라리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이 자리에서 "12칠린드리는 최고 수준의 편안함, 혁신기술로 탄생한 뛰어난 성능 그리고 순수한 운전의 스릴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차량"이라며 "페라리 포지셔닝 맵에서 중간을 차지해 스포츠카 드라이버와 레이싱 드라이버 모두를 만족시키는 매우 중요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30일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촬영한 페라리 '12 칠린드리'의 모습./사진=김도균 기자
'칠린드리'(Cilindri)는 '실린더'(Cylinder)의 이탈리아어로 '12칠린드리'라는 차명에서부터 페라리가 고수해온 '12기통'을 나타내고 있다. 차체 전면에 장착된 6.5ℓ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은 83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최대회전수는 9500rpm이며 2500rpm부터 최대 토크의 80%를 발휘한다. 812 컴페티치오네에서 파생된 파워트레인은 슬라이딩 핑거 팔로워 방식의 밸브트레인 등 F1 기술을 차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능과 기계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흡기식 토크 쉐이핑을 통해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의 공기역학·동역학 성능은 첨단기술을 통해 보다 정교해졌다는 평가다. 리어스크린에 통합된 능동적 공기역학 장치는 고성능 주행 상황에서만 작동해 최대 50㎏의 추가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ABS-EVO와 6방향 섀시 다이내믹 센서를 탑재한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는 정밀하고 강력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차량의 반응성과 제어 능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4륜 독립 스티어링(4WS), 슈퍼패스트 대비 20mm 짧아진 휠베이스 등을 적용했다.


30일 인천 인스파이어에서 촬영한 페라리 '12 칠린드리'의 모습./사진=김도균 기자
12칠린드리의 디자인은 1950~1960년대의 그랜드투어러에서 영감을 받았다. 능동적 공기역학 장치, 엔진룸의 조형적, 기계적 아름다움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프론트힌지 보닛, 페라리 12기통 차량의 시그니처인 2개의 트윈 테일파이프 등이 간결한 차체 실루엣 안에 자연스럽게 통합됐다. 윈드·리어스크린과 캐빈 프레임의 블랙스크린 효과를 적용해 공상과학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판매사 FMK의 김광철 대표이사는 "12칠린드리를 통해 국내 페라리 팬들이 페라리 파워트레인 철학의 정수와 대체불가한 12기통 엔진의 감성을 느껴볼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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