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2% 감축"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4.05.30 08:43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담은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네 번째로 발간한 이번 보고서에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표준, ESRS(European Sustainability Reporting Standards),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요구사항 등 글로벌 ESG 공시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올해 보고서엔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확대 적용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을 양방향으로 고려한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신규 ESG 공시지표, 고객사 요구사항, 글로벌 ESG 평가지표 및 규제당국 현황 등 내용을 올해 보고서에 추가해 평가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평가를 통해 도출한 1순위 이슈인 '탄소 중립'(넷제로, Net Zero) 등 환경(Environment)과 관련한 성과 및 목표를 보고서에 상세히 담았다.

먼저 지속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을 구축하기 위한 성과와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BAU(Business As Usual,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률 24.8%를 기록했다. 더불어 2030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 및 공급망 전체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각각 32%, 36% 감축하고 용수 재활용·재사용률 2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연자본(TNFD) 공시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전략과 과제도 처음 공개했다. 자연자본이란 살아있는 자연, 물, 토양, 광물 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생물다양성이 파괴될 경우 자연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자연의 붕괴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지속가능성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자원, 폐기물, 오염물질, 생물다양성 등 TNFD에 기반한 자연 관련 영역별 중점 추진 과제와 전략을 수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Society)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구성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중장기적인 안전경영 및 보건경영 목표와 실행과제를 포함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 관리 및 운영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ESG 경영에 대한 협력사 이해를 높이기 위해 ESG 평가에 참여한 협력사 수를 2022년 46개사에서 2023년 171개사로 약 3.7배 늘렸다. 평가 결과를 협력사와 공유해 협력사들이 잠재 리스크를 확인하고 개선과제를 도출 및 이행할 수 있도록 돕는 ESG 개선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책임 있는 비즈니스 활동(Governance)을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며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재무, 사업, 운영 리스크 영역에 지속가능경영 리스크 영역을 추가해 전사적인 대내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고도화했다. 전체 이사회 구성원 7명 중 과반인 4명의 사외이사를 구성하고 선임사외이사제를 도입해 경영진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 제약 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며 "꾸준하고 투명한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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